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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4년새 38만명 ↑…페어팩스에 가장 몰렸다

페어팩스 카운티가 워싱턴 메트로 지역에서 가장 인구 유입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미 센서스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에서 2009년까지 4년동안 페어팩스 카운티에 모두 8만7638명이 유입돼 이 지역에서 가장 유입인구가 많은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웃한 몽고메리 카운티에는 모두 6만7780명이 전입해 들어왔고,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로는 5만8131명이 들어왔다. 전입인구 전체숫자로는 페어팩스 카운티가 가장 많았으나 유입인구 가운데 해외이주인이 가장 많은 지역은 몽고메리 카운티였다. 몽고메리 카운티에는 모두 1만5791명이 외국에서 이주해왔던 것으로 집계됐으며, 페어팩스로는 1만4592명이 들어왔다. 섀론 블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페어팩스 카운티의 친기업정책과 최고의 공립학교 시스템은 지역 일자리 창출 등 매력을 지녀 많은 인구유입을 유도한다”고 말하고 “특히 외국에서 유입된 이들의 말은 이곳의 최고 교육제도가 자녀들 교육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유입 외국인들은 전체 유입인구의 무려 23%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 역시 일자리와 교육 때문에 워싱턴 지역을 선택했으나 주택부문의 비용이 상대적으로 몽고메리 쪽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 페어팩스 보다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몽고메리 카운티내에서는 아직 페어팩스 보다 압류가 더 많이 진행되면서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고 있다. 아울러 교육제도의 경우 페어팩스와 비교할 때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점이 살바도르나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 출신자들이 집중하는 요인이라고 풀이됐다. 전반적으로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국내외 출신 유입인구 수는 모두 37만9830명에 달하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 유입력이 크고 이동대상지역으로서 매력을 가진 것으로 지적됐다. 최철호 선임기자

2012-03-29

재미 한인, 142만 명? 210만 명?…센서스-한국 정부 집계 큰 차이

한국 정부와 센서스국의 한인 인구 조사 결과에 지나치게 큰 차이가 나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1년 터울로 각각 발표된 한인 숫자가 70만 명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센서스국이 25일 발표한 2010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 현재 전국 한인은 142만3874명이었다. 하지만 매 2년마다 발표되는 한국 외교통상부의 ‘2009 재외동포현황’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한인은 210만2283명으로, 센서스 결과보다 67만8409명이나 많다. 이 같은 차이는 뉴욕 일원도 마찬가지. 2010 센서스에 따르면 뉴욕은 14만994명, 뉴저지는 9만3679명의 한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재외동포현황은 뉴욕·뉴저지 한인을 각각 18만7500명과 12만2000명으로 발표했다. 뉴욕은 4만6506명, 뉴저지는 2만8321명의 차이가 나고 있는 것. 펜실베이니아와 커네티컷도 각각 1만1495명, 5081명의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뉴욕총영사관 김응중 동포담당 영사는 “공관에서 인구 통계를 낼 때 센서스와 국토안보부 자료 등을 종합해 산출하는데, 여기에 일정 정도의 가중치를 둔다. 뉴욕의 경우 보통 20%를 더한다”고 말했다. 불법체류자나 단기 어학연수·유학생 등 센서스에 드러나지 않는 한인이 있다고 가정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구·통계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의 한인 부풀리기 관행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한다. 퀸즈칼리지 민병갑(사회학) 교수는 “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미국의 자국민 인구를 계산할 때 센서스 자료를 그대로 인용하는데 한국만 유독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국 외교부 차원에서도 그 차이를 없애기 위한 대안이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영사는 “내년부터 재외국민 선거가 시행되는 만큼 보다 정확한 유권자수 산출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고 말했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2011-05-26

[한인 인구 Census] 가주·뉴욕 인근 주로 뻗는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어바인 시의 한인 인구가 1.5배 가까이 늘며 미국 내 3대 한인 도시로 떠올랐다. 또 2000년 조사 때는 한인 인구가 1만 명 이상인 도시가 4곳에 불과했던 것과 달리 이번 조사에선 10개 도시로 확대됐다. 2010년 센서스 조사결과 어바인 시는 1만8445명의 한인 인구를 기록 LA(10만8282명)와 뉴욕(9만6741명)에 이어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로 나타났다. 어바인 시의 한인 인구는 2000년 조사 때와 비교해 142.9%가 급증한 것으로 이는 한인 5000명 이상 거주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한인 인구 증가율이다. 어바인 시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LA와 뉴욕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월등히 많은 한인 사람 수를 기록 여전히 한인 인구를 주도하는 도시들로 조사됐다. 특히 LA는 조사 사상 최초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LA와 뉴욕 어바인에 이어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도시는 풀러턴과 샌디에이고 토런스 일리노이 주의 시카고 샌호세 글렌데일 뉴저지 주의 팰리세이드 파크 순이었다. 특히 10대 도시 가운데서는 7곳이 가주의 도시들로 한인 밀집도시의 중심은 여전히 가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00년 조사 당시에는 1만2504명의 한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미국 내 3대 한인 도시였던 글렌데일은 한인 인구가 17.5%가 줄어들며 간신히 1만 명 수준을 유지했다. 또 시카고의 한인 인구도 3.98% 떨어진 1만1422명을 기록했다. 가주 내에서는 기존의 한인 밀집 도시들이던 글렌데일과 세리토스 가든그로브의 한인 인구 감소가 눈에 띄었다. 세리토스는 10년 새 한인 인구 가운데 19%가 빠져나갔으며 가든그로브도 8.4%가 줄었다. 고속성장을 기록한 도시들도 있었다. 사이프레스 치노힐스 샌타클라리타 샌라몬 브레아 등이 100%가 넘는 인구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2000년 당시 406명의 한인이 거주하던 곳에 불과하던 북가주 샌라몬은 463%의 성장률을 보였다. 또 브레아와 샌타클라리타의 한인 인구도 각각 256% 20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문진호.구혜영 기자

2011-05-25

힘 커지는 한인…아시안중 5번째로 많다

중국계 1위로 125만명 필리핀·베트남계 뒤이어 가주의 한인 인구 규모는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발표된 2010년 센서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주 내 아시아계 인구는 486만 명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125만3102명의 중국계였다. 이어 필리핀계(119만5580명)와 베트남계(58만1946명) 인도계(52만8176명) 순이었으며 다음으로 한인(45만 명)이었다. 1400만 명에 달하는 라티노 인구 가운데 1142만 명이 멕시코 출신으로 조사됐다. 가주 총 인구 수는 3725만 명이다. 이 밖에 가주의 남녀 성비는 거의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결혼 연령대(20~30세)에선 남성에 비해 여성의 수가 크게 적었다. 결혼 연령대 남성이 285만 명인 것에 반해 여성은 266만 명으로 19만 명 이상이 적은 불균형 상태였다.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각각 49.7%와 50.3%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남녀 인구를 비교할 경우 45세 이전까지는 남성 인구가 많지만 이후부터는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보다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연령은 남성이 34세인 것에 반해 여성은 36.2세였다. 가족과 함께 사는 사람의 비율은 68.7%였으며 홀로 또는 룸메이트 등과 살고 있는 경우는 31.3%였다. 거주지 규모는 주택과 아파트 콘도 유닛 등을 포함한 1368만81유닛으로 1257만7498유닛(91.9%)에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8.1%인 110만2583유닛은 비어있는 상태다. 문진호 기자

2011-05-11

[OC] 아시안·라티노 증가…갈수록 정치력 커진다, OC백인 20년새 15% 줄어

오렌지카운티의 인종 구성 변화가 소수계 정치 지형을 바꿔놓고 있다. 연방센서스국이 8일 발표한 2010년 센서스 결과 오렌지카운티에선 1990년 이후 20년 동안 백인 인구가 약 15%(22만6000명)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라티노 인구성장률은 80%(45만명)에 육박했고 아시아계 인구는 120%(29만명)가 넘게 증가했다. 카운티 도시들의 인종 구성 변화는 시 인구 순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애너하임은 2000년 이후 백인 인구가 20% 넘게 감소했지만 라티노와 아시아계의 유입세가 백인의 공백을 메우고도 남은 덕분에 샌타애나를 제치고 카운티내 인구 최다 도시로 올라섰다. 〈표1 참조> 어바인은 백인과 라티노 인구도 증가했지만 아시아계 인구의 폭발적 증가에 힘입어 카운티에서 인구가 세 번째로 많은 도시가 됐다. 어바인 인구는 2000년부터 2010년 사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며 21만2375명을 기록하고 있다. 카운티 전역에 걸쳐 늘고 있는 아시아계 인구는 한인과 베트남계를 필두로 한 아시아계 정치인 수 증가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2004년 어바인에서 시의원에 동반당선된 강석희 시장과 최석호 의원 지난 해 11월 선거에서 라팔마와 부에나파크 최초의 한인 시의원이 된 스티브 황보 밀러 오씨 등은 모두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도시에서 출마했고 한인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8일 재선에 성공한 조재길 시장의 근거지인 카운티 인근 세리토스 또한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곳이다. 지난 해 10월 기준으로 카운티내 주요 도시 가운데 한인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도시는 3680명을 보유한 어바인이며 풀러턴이 3661명으로 그 뒤를 잇는다. 애너하임 가든그로브 부에나파크 순이며 라팔마는 유권자 수로는 640명에 불과하지만 전체 유권자 가운데 한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8% 가까이 돼 OC 도시들 가운데 가장 높다. 〈표2 참조> 강석희 어바인 시장은 "가주에선 중국계와 베트남계 한인 정치력이 크게 신장되고 있다"며 그 예로 북가주의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국계 시장이 배출된 사실 남가주에선 OC수퍼바이저 위원회 우엔 부위원장의 존재와 자신이 어바인 시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향후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정치인의 수가 늘고 주 연방 상하원에 진출하는 사례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임상환 기자

2011-03-09

페어팩스 한인, 백인촌에 집중…아시안 센터빌·페어레이크스에 가장 많아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백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주로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페어팩스카운티 마이클 권 편성위원은 “한인들은 비교적 카운티 전역에 고루 거주하는 편이지만 특히 백인 밀집지역인 맥클린을 포함하는 드레인스빌과 센터빌을 포함한 설리 디스트릭트에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위원회가 제공한 2010 센서스 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아시안 인구가 가장 밀집된 지역은 센터빌과 페어레이크스 인근이다. 이는 한인 밀집지역과도 겹쳐 카운티내 한인 인구가 아시안 중 가장 많은 사실과도 맥을 같이 한다. 이 지역의 경우 아시안 인구가 45% 이상을 차지, 백인과 흑인, 라티노를 제외하면 사실상 다수계의 자리까지 넘볼 수 있는 정도다. 반면 라티노는 애난데일이 포함된 메이슨과 리 디스트릭트, 흑인은 리와 마운트 버넌 디스트릭트에 밀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 편성위원은 “소수 민족들이 힘을 모으게 하기 위해 가능하면 이들의 밀집 지역이 나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현재 인구수나 여러 요건에서 볼 때 한인들이 가진 잠재력은 매우 크다. 앞으로 힘을 합쳐 목소리를 내고 권리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홍일송 버지니아한인회장도 “인구 센서스 참여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센서스 조사 뿐 아니라 이후의 재편성 과정에도 관심을 갖고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2011-03-07

"VA 아시안 급증…정책변화 필요"…아태계 자문위원회의

11일 버지니아 리치먼드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센터에서 열린 버지니아 주지사 아태계 자문위원회 회의에서는 급증하는 아시안 커뮤니티의 성장에 따른 개선된 교육, 정치, 경제 등 정책 수립의 필요성이 논의됐다. 특히 지난해 센서스 인구조사 자료를 토대로 주 전체에 대한 재구획(Redistricting) 계획 등도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이날 밥 맥도넬 주지사를 대신에 자문위원회의에 참석한 지미 리 상무차관은 “주정부가 하는 일은 궁극적으로 아시안 등 모든 커뮤니티가 원활히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특히 상무부는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고 중소 사업자들을 돕기 위한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태계 커뮤니티, 또한 소수계 여성 사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함께 협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교육 소위원회를 맡고 있는 한인 앤드류 고 자문위원은 “2010 센서스 조사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버지니아 주내에 특히 아시안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앞으로 아시안 증가에 따른 교육 정책 개선안 등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자문위원회의에는 앤드류 고 위원을 비롯한 아태계 자문 위원들과 홍일송 VA 한인회장 및 임원들, 팅이 웨이버지니아 아태계 연합회(CAPAVA) 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주정부측과 의견을 주고 받았다.  홍일송 회장은 ”버지니아에는 한인 10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민족은 서로 다르지만 이민과 교육 정책 등에 대해서는 다른 아태계 커뮤니티와 비슷한 관점을 갖고 있. 함께 협조하며 발전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림 기자

2011-02-11

메릴랜드내 아시안 5.5% 차지

2010 센서스 조사 결과 메릴랜드내 아시안 인구를 비롯 히스패닉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공개된 2010 센서즈 자료에 따르면 메릴랜드 전체 인구는 577만3552명으로 10년 전인 2000년에 비해서는 47만7000명이 늘어 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몽고메리 카운티가 97만 1777명으로 10년전에 비해 11.3% 증가하면서 인구 100만 명 시대를 눈앞에 뒀다. 그 뒤로는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가 86만3420명으로 7.7% 증가했다. 볼티모어 카운티도 6.7% 늘어 80만5029명을 기록했다. 또 워싱턴과 인접한 남부메릴랜드 지역도 큰 폭의 인구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전통의 명가인 볼티모어 시는 62만961명으로 10년만에 3만명의 주민들이 떠나 메릴드에서는 유일하게 4.7%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1950년대 이후 가장 인구수가 적었다. 하워드 카운티도 15.8% 증가해 총 인구가 28만7085명, 프레드릭은 23만3385명으로 19.5% 늘었다. 인종별로는 아시안 인구의 경우 10년전에 비해 51.2% 증가해 메릴랜드 전체 인구의 5.5%를 차지했다. 히스패닉 인구는 전체의 8.2%로 10년만에 106%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메릴랜드내 백인 인구는 58.2%로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10년 전에 비해서는 0.9% 감소했다. 특히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아시안과 흑인, 히스패닉 인구가 전체의 50.7%로 백인 인구를 밀어내고 처음으로 주류를 형성했다. 한편 센서스 조사 결과 10년전에 비해 인구가 늘었지만 큰 편차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메릴랜드 연방 하원의석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주 상하원의원을 뽑는 지역구 획정은 올 여름 주의회 특별 회기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허태준 기자

2011-02-10

한인인구 뉴저지로 몰린다…중부 퀸즈 인구 절반으로 '뚝'

뉴욕과 뉴저지 한인인구가 최근 9년새 늘었지만 퀸즈에서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14일 발표한 ‘2005~2009 미 커뮤니티 조사’에 따르면 뉴욕주 전체 한인 인구는 2009년 현재(5년간 평균추정치)12만9458명으로 2000년 11만9846명에 비해 8% 늘었다. 뉴저지 한인 인구는 같은 기간 6만5349명에서 8만4525명으로 29%가 늘었다. <표 참조> 뉴욕에서는 맨해튼과 나소카운티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2000년 1만848명에 그쳤던 맨해튼의 한인인구는 이번 조사 결과 1만5661명으로 44%나 늘었다. 나소 역시 1만268명으로 44% 증가했다. 반면 동부 최대 한인밀집지역인 퀸즈의 경우 2000년 6만2130명이었던 한인이 9년만에 5만7916명으로 7% 가량 감소했다. 퀸즈 지역을 좀 더 세분해서 보면 한인들이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일대로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연방하원선거구별로 집계한 한인인구 통계를 보면 플러싱·베이사이드 등을 중심으로 한 5선거구 한인은 4만352명으로 27%나 늘었다. 반면 플러싱과 더불어 최대 한인밀집지역으로 알려졌던 우드사이드·엘름허스트·잭슨하이츠 등이 포함된 7선거구의 한인은 1만369명으로 절반이나 줄어 대조를 이뤘다. 이번 결과에 대해 퀸즈칼리지 민병갑 교수(사회학)는 “한인들이 교육·생활환경이 좋은 시 외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특히 퀸즈 내에서도 베이사이드와 같은 여러 환경이 좋은 곳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저지의 한인인구 유입은 보다 큰 폭의 흐름을 타고 있다. 팰리세이즈크의 한인은 8420명으로 2000년에 비해 39%나 증가했다. 특히 팰리세이즈파크에서는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4.2%가 한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포트리 역시 29%나 늘어난 7160명의 한인인구가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리의 한인은 전체주민의 19.8%를 차지한다. ☞2005~2009 미국 커뮤니티 조사는? 센서스국이 사상 처음으로 5년치를 종합 분석한 통계자료. 매년 2.6%의 표본을 조사해 발표하는 자료는 오차범위가 커서 작은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데이터를 내놓지 못하게 되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5년간 통계를 분석해 자료를 냈다. 강이종행·박기수 기자

2010-12-14

선거구마다 인구 들쭉날쭉 '형평성' 논란

미국 하원 선거구의 인구편차가 커지면서 선거구를 재조정하거나 의원 정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미 하원은 선거구당 평균인구가 2000년 센서스 당시에는 64만6947명이었고 올해는 70만명을 넘어 71만197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인구가 가장 적은 선거구는 연방 하원의원이 한명 뿐인 와이오밍주 단일 선거구로 49만5천여명인데 반해 인구가 가장 많은 선거구는 역시 연방 하원의원이 한명 뿐인 몬태나주 단일 선거구로 90만5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같이 유권자의 수가 선거구별로 큰 편차를 보임에 따라 캘리포니아주에서 '미국 의원수의 적절한 할당'(Apportionment.us)이란 단체를 이끌고 있는 스콧 샤펀과 버지니아주의 마이클 패리스 변호사는 공동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선거구별 인구 편차가 커져 표의 등가성이 위협을 받고 있는 만큼 법원이 판결을 통해 의원 정수를 늘려 이를 해소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샤펀 대표는 "대의제는 미국을 운영하는 근간"이라면서 "하지만 현재 의회 대표 시스템은 매우 불평등해 표의 등가성이 침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정치학자들은 하원 정수를 늘리면 의원들이 지역구민들과 보다 더 가까워질 수 있고 여성과 소수인종들이 의정단상에 진출할 기회도 늘어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의원 정수가 늘어나면 현재 센서스 결과를 토대로 인구가 급속히 증가한 주에는 의원정수를 1-2석 증원하고 인구가 감소한 주는 정수를 감축하는 과정에서 오하이오 미시간 일리노이주 등 대형 주들이 의원수가 감소하는 피해를 감수할 필요도 없게된다. 미 헌법은 현재 선거구당 인구수를 최저 3만명으로만 규정하고 있어 이론상으로는 의원 정수를 1만명으로까지 늘릴수 있다. 하지만 하원의원 정수의 증원은 현재 주별로 상하원의 수 만큼 배정되는 대통령 선거인단의 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등 파급효과가 커서 간단한 작업만은 아니다. 하원도 10년마다 실시되는 센서스 결과가 나올때마다 의원정수를 조정하는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여왔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못하고 있는 사정이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앞서 미 의회는 1790년부터 1910년 사이에는 10년마다 의정정수에 대한 조정을 실시해 1789년 65석에서 1910년에는 435석으로 늘려왔다. 하지만 1920년에 북부 산업지역 주에서 이민자들이 급속히 증가하자 이들 주에 배당되는 의원 정수를 늘리는 문제를 놓고 대립하다 정수 조정에 실패한 이후 현재까지 435명의 정수를 고수해 오고 있다. 특히 미국민의 60% 이상이 현재 435명의 하원 정수를 고수하기를 희망하며 정수를 늘리는데 반대하고 있어 제일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방 대법원은 빠르면 13일부터 현 하원 선거구의 인구수 불일치가 '1인 1표' 원칙을 위반하는 것인지에 대한 심리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전했다.

201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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